2011년 8월 15일, 구글이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세계에서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진 구글이지만 서비스로 시작한 기업이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까지 인수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OS의 업데이트 및 빌드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통해 구글폰을 대량 생산하게 된다면 구글 프리미엄이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다른 스마트폰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형태로 안드로이드 OS가 업데이트되기 시작한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모토로라 경쟁력은 엄청나게 향상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하루아침에 배신당한 기분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수 발표 이후 LG전자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해 그 여파가 미칠 경제적, 사회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구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인수 이유 자체도 모토로라가 갖고 있는 특허를 확보하여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함이다.

최근 애플과 M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해 특허 공격을 단행하고 있으며, 이미 HTC 등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스마트폰 1대가 팔릴 때마다 MS에 5달러를 지급하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오픈소스로 개방된 안드로이드 OS를 구글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지만 대신 MS에 특허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애플이나 MS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장을 견제하면서 실질적인 수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특허 소송을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 공격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구글 검색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모바일 검색광고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OS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수록 구글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모바일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연간 1조 원이라 한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클 것이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구글은 플랫폼 사업자다. 플랫폼 사업자는 플랫폼을 지켜나갈 의무가 있다. 의무가 있는 반면 플랫폼 사업자로써 누릴 수 있는 권리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상생의 생태계만 제대로 구축된다면 플랫폼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을 것이다.

과거 노키아는 에릭슨, 모토로라 등의 휴대폰 제조사와 함께 심비안이라는 합병회사를 설립하여 심비안 OS를 개발하였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에게도 심비안 OS의 라이선스를 제공했고, 한때 스마트폰 OS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세계 휴대폰 판매 1위 기업인 노키아가 심비안의 핵심 주주였기 때문에 다른 휴대폰 제조사가 경계심을 갖게 되었다. 심비안은 태생자체가 중립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없는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결국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과 같은 앱마켓 플랫폼 구축에도 실패했고, 휴대폰 제조사는 심비안 외에도 리눅스나 윈도 모바일 같은 다양한 OS를 채택하여 리스크를 분산시켰다.

결국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게 되었고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로 개방되면서 본격적으로 추락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노키아도 심비안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을 채택하기에 이른다.

구글이 노키아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토로라가 구글 프리미엄을 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아니, 이번 인수 발표로 모토로라는 이미 구글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모토로라를 이용해 직접적으로 스마트폰 제조 시장에 뛰어들거나 모토로라에 최적화된 형태로 안드로이드 OS를 업데이트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플랫폼 기업임을 자처하고 있는 구글 스스로가 플랫폼 중립성(Platform Neutrality)을 해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구글 중심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떠나 다른 OS를 채택하거나 독자적으로 OS를 개발할 것이다. 어차피 안드로이드 OS는 오픈소스로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업데이트해나가면 된다. 그것이 플랫폼의 생리다.

모토로라가 누리게 될 구글 프리미엄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미미한 수준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구글이 모바일 광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확장이 필수다. 그것을 위해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보다 더 한 일도 할 것이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로써의 구글이 져야 하는 의무이자 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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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념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바다 OS 개발자이지만...
    바다 OS가 부족해서라기보다 구글과 애플이라는 글로벌 회사가 구축해놓은 생태계를 넘어서는 것이 버거워 보입니다.
    다만 같은 값이라면 오픈되어 있는 안드로이드가 더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2011/11/24 23:16
    • 깜냥 윤상진  수정/삭제

      플랫폼이라는 것 자체가 워낙 네트워크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는 분야라 바다 OS의 앞낲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자체적으로 OS를 갖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을 발휘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좋은 앱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2011/11/28 10:50


 

애플이 앱스토어 결제 정책인 IAP(In App Purchase)를 도입하고 운영방침을 강화하면서 앱 개발사 및 콘텐츠 유통 업계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은 앱스토어 내 디지털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자체 결제 모듈만 이용하도록 하는 운영방침을 마련하여 관련 업체에 전달했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앱스토어 등록을 거절하거나 이미 등록된 앱이라면 통보 없이 앱스토어에서 삭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휴대폰결제 등의 앱 외부 결제방식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도는 유료 앱 판매시 발생하는 30%의 수수료를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유통 시장까지 장악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전자책 등의 콘텐츠를 판매해 왔던 국내 전자책 업체들이 더 이상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자책 판매를 통한 유통마진이 적은데다 그마저도 애플과 나눠 갖게 된다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게 그들의 판단이다.

하지만 수수료는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다른 마켓에서도 비슷한 수수료가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앱스토어에서 앱을 무료로 다운받게 하고 우회 결제를 통해 과금하게 하는 방식을 취할 경우 애플에게는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 입장에서는 취할 수 있는 당연한 조치를 취했다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애플이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데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서버관리비, 인건비, 마케팅비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찌되었건 앱 판매를 통해 매출을 올려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이는 플랫폼의 권리라 할 수 있다.

애플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일견 IAP 정책이 타당해 보인다. 결국 IAP 정책에 발맞추어 디지털 콘텐츠 유통 시장의 구조가 바뀌거나 모바일 웹, 혹은 뷰어를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 등의 자구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애플 IAP 정책은 자신이 속해 있는 산업군에 따라 입장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에 많은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애플의 IAP 정책이 타당하다 하더라도 애플의 폐쇄적 운영과 잦은 가이드라인 변경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앱스토어는 플랫폼이다. 이미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거래 플랫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라는 플랫폼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듯이 애플은 아이폰과 iOS를 통하여 이 시대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iOS의 경우 타 마켓의 진입을 아예 허용하고 있지 않고 있어 앱스토어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지극히 폐쇄적인 구조라 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아이폰이 가장 인기 높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그곳에 애플리케이션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앱스토어에 목을 매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이와 같이 폐쇄적인 운영도 문제지만 잦은 가이드라인 변경도 문제다. 가이드라인이 수시로 변경되면서 앱 개발사나 콘텐츠 유통 업계에서는 애플의 앱 승인을 기다리다가 속이 까맣게 타 들어 가고 있다. 특히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관적인 해석이 개입될 여지가 많다는 점도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결국 애플의 주관적인 결정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는 플랫폼의 횡포라 할 수 있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앱스토어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는 장이다. 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큰 틀 안에서 플랫폼 사업자가 횡포를 부려도 부려야 할 것이고, 권리를 행사해도 해야 할 것이다. 결국 플랫폼은 상생의 구조가 만들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 만약 이것을 망각하고 횡포를 일삼는다면 플랫폼은 오래 가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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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He's Talk 2011/10/06 12:29 Posted by 깜냥 윤상진
 

오늘 아침 지인으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어제 사망했다는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폰을 쓰지도 않고 아이패드를 쓰지도 않고 맥북을 쓰지도 않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애플빠도 아닙니다. 폐쇄적인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의 오픈 정책을 더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더군요.... 그가 정말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니....
허탈해졌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정말 허탈해졌습니다.
그리고 슬퍼졌습니다.

정말 사람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사후세계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이 세상에서는 더이상 그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바꾸어 놓은 놀라운 업적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바꾸어 놓은 놀라운 세상을 기억하겠습니다...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곳에서 여러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태어나서 대학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오늘 저는 제 인생의 세가지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그저 세가지 이야기뿐입니다.

먼저 인생의 전환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 리드 칼리지에 입학한지 6개월만에 자퇴했습니다.

그래도 일년 반 정도는 도강을 하다가 정말로 그만뒀습니다.

왜 자퇴했을까요?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생모는 대학원생 젊은 미혼모였습니다.

그래서 저를 입양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는 제 미래를 위해 대학을 나온 양부모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자마자 변호사 가정에 입양되기로 됐었죠.

하지만 제가 태어난 순간에 여자 아이를 입양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있던 양부모들은 한밤중에 이런 전화를 받게 됩니다.

"예정에 없던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입양하시겠습니까?"

양부모님은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죠"

그런데 양어머니는 대졸도 아니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안나와서 친어머니는 입양동의서 쓰기를 거부했습니다.

몇달 후 양부모님이 저를 대학까지 가르치겠다고 약속한 후에야 친어머니는 입양에 동의했습니다.

이것이 제 인생의 시작이었습니다.

17년후 저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순진하게도 바로 이곳, 스탠포드의 학비와 맞먹는 값비싼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부모님이 힘들게 모아뒀던 돈이 모두 제 학비로 들어갔습니다.

6개월 후 대학생활은 그만한 가치가 없어 보였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대학교육이 그것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알 수 없었습니다.

양부모님들이 평생토록 모은 재산을 쏟아붇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잘 될거라고 믿고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두려웠지만 되돌아 보았을 때 제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자퇴후엔 재미없던 필수과목들을 듣는 것을 그만두고 보다 더 흥미있어 보이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꼭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기숙사에서 머물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 집 마룻바닥에 자기도 했고 5센트짜리 콜라병을 팔아 끼니를 때우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이면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위해 7마일을 걸어 하레 크리슈나 사원의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순전히 호기심과 직감만을 믿고 저지른 일들이 훗날 정말 값진 경험이 됐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드리죠.

당시 리드칼리지는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을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서랍에 붙어있는 상표들, 그림들...

손으로 아름답게 그린 서체 예술이었습니다.

정규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었으므로 서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세리프와 산세리프체를, 다른 글씨의 조합간의 그 여백의 다양함을, 무엇이 위대한 글자체의 요소인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것은 과학적인 방식으로는 도저히 표현해낼수 없는 아름답고, 유서깊고, 예술적으로 미묘한 것이어서 전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제 인생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첫번째 매킨토시를 구상할때 그것들은 고스란히 빛을 발했습니다.

우리가 설계한 매킨토시에 그 기능을 모두 집어넣었으니까요.

그것은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였습니다.

만약 제가 그 서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매킨토시의 복수서체 기능이나 자동자간 맞춤 기능은 없었을 것이고, 맥을 따라한 윈도우도 그런 기능이 없었을 것이고 결국 개인용 컴퓨터에는 이런 기능이 탑재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서체 수업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PC에는 오늘날처럼 뛰어난 글씨체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는 그 순간들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가 미래와 어떻게든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등 그 무엇이든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가 미래로 연결된다는 믿음이 여러분의 가슴을 따라 살아갈 자신감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험한 길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모든 차이를 빚어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운좋게도 인생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일찍 발견했습니다.

워즌(스티브 워즈니악)와 제가 부모님 차고에서 애플사를 세운 것은 제가 20세 때 일입니다.

차고에서 2명으로 시작한 애플은 열심히 일한 덕분에 10년 후에 4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2백억달러짜리 기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작품, 매킨토시를 출시했고 저는 30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저는 해고당했습니다. 어떻게 자기 회사에서 해고당할 수 있냐구요?

당시 애플이 점점 성장하면서 저는 저와 함께 회사를 경영할 유능한 경영자를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1년정도는 그런대로 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의 비전은 서로 어긋나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 둘 사이도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우리 회사의 경영진들은 존 스컬리의 편을 들었고 저는 30살에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공공연하게 말이죠.

저는 인생의 촛점을 잃어버렸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전 정말 말 그대로, 몇 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배 벤처세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 같았습니다.

제게 넘겨진 바톤을 놓쳐버린 것 같았습니다.

데이비드 패커드(hp공동창업자)와 밥 노이스(인텔 공동창업자)를 만나 이렇게까지 실패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실패의 본보기였고 실리콘 밸리에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 맘속에는 뭔가 천천히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전 여전히 제가 했던 일을 사랑했습니다.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들을 꺾지 못했습니다.

전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일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성공이란 중압감 대신 찾아온 초심자의 가벼움, 불확실성, 내 인생의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기로 갈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5년동안 저는 ‘NeXT’와 ‘Pixar’를 세우고 지금 아내가 되어준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Pixar는 세계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세기의 사건으로 평가되는 애플의 NeXT 인수와 저의 애플로 복귀후 NeXT 시절 개발했던 기술들은 현재 애플의 르네상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렌과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해고당하지 않았다면 이 많을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입에 쓴 약이었지만 제게는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인생이 배신하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저를 계속 움직이게 했던 힘은 제 일을 사랑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연인이 여러분에게 의미하는 것처럼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은 여러분 삶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이고

여러분이 위대하다고 믿는 그 일을 하는 것만이 진정한 만족을 줄 것입니다.

위업을 달성하는 것은 당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 뿐입니다.

그 일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현실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전심을 다해서 찾아내면 그때는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모든 위대한 관계들이 그러한 것처럼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속 추구하십시오. 안주하지 마십시오.

세번째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17살때 이런 경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매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의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 글에 감명받은 저는 그 이후로 지난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며칠 연속 ‘No’라는 답을 얻을 때마다 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곧 죽는다’는 생각은 인생의 결단을 내릴 때마다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 자부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의 두려움은 ‘죽음’ 앞에선 모두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은 죽을 몸입니다. 그러므로 가슴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저는 1년 전쯤 암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반에 검사를 받았는데 췌장에 악성 종양이 보였습니다.

그때까진 췌장이 뭔지도 몰랐죠.

의사들은 거의 치료할 수 없는 종류의 암이라고 했습니다.

또 길어야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주치의는 집으로 돌아가 신변정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라는 뜻이었죠.

그것은 내 아이들에게 10년동안 해줄 것을 단 몇달 안에 다 해내야 된다는 말이었고

가족들이 임종할 때 쉬워지도록 매사를 정리하란 말이었고

작별인사를 준비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저녁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위장을 지나 장까지 내시경을 넣어 췌장에서 암세포를 채취하는 조직검사였습니다.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후에 아내가 말해주길 의사들이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하면서 갑자기 울먹거리기 시작했답니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매우 희귀한 종류의 췌장암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술을 받았고 감사하게도 지금은 완치되었습니다. 그때 만큼 제가 죽음에 가까이 가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수십년간은 그렇게 가지 않길 바랍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죽음이 때론 유용하단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죽길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싶다는 사람들 조차도 죽어서까지 가고 싶어하진 않죠.

그리고 여전히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아무도 피할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 ‘죽음’이니까요. 죽음은 삶을 대신하여 변화를 만듭니다.

지금 이순간 여러분이 곧 신세대입니다.

그러나 머지 않아서 여러분도 구세대가 되어 사라져 갈 것입니다.

너무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타인의 생각의 결과물에 불과한 도그마에 빠지지 마십시오.

타인의 견해가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가슴과 영감은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습니다.

그외의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이죠.

제가 어렸을 때 ‘지구백과’라고 하는 놀라운 책이 있었는데

저희 세대에게는 바이블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멀로 파크에 사는 스튜어트 브랜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시적 감각으로 살아있는 책이었지요.

PC나 전자출판이 존재하기 전인 1960년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타자기, 가위, 폴라로이드로 제작된 책이었습니다.

구글이 등장하기 35년 전 책으로 구글 같은 거였죠.

그책은 위대한 의지와 아주 간단한 도구만으로 만들어진 역작이었습니다.

스튜어트와 친구들은 몇번의 개정판을 내놓았고, 수명이 다할 때쯤에 최종판을 내놓았습니다.

그때가 70년대 중반, 제가 여러분 나이였죠.

최종판 뒤쪽 표지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겁없는 사람이나 히치하이킹 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인사였습니다.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

제 자신에게도 항상 그러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시작을 위해 졸업을 하는 여러분에게 같은 바람을 가집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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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잡스가 기조연설을 통해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했다.

관련글: http://blog.hankyung.com/kim215/blog/7608789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를 보시면 어떤 내용인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의 핵심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의 디바이스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곳에서 동일한 형태로 일을 하고, 사진을 보고, 동영상을 보고, 웹서핑을 하고,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개념이다.

즉, 아이폰에서 전자책을 보다가 아이패드에서 똑같은 전자책을 열 경우, 아이폰에서 보던 페이지가 바로 보이는 형태다.

결국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아이패드에서도 볼 수 있고, 맥북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일을 수동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는 이야기다.


디바이스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디바이스를 넘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구글에서도 크롬OS를 통해 클라우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의 놀라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애플이 만들려고 하는 클라우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결국 애플 디바이스를 갖고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나 동일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의 도전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이제 한발 나아갔을 뿐이다.

앞으로 펼쳐질 놀라운 클라우드 컴퓨팅 세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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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클라우드 컴퓨팅 ] iCloud와 공짜경제학

    Tracked from 컴퍼니 팩토리  삭제

    WWDC 2011 키노트 스피치를 통하여 iCloud가 발표되었다. 몸이 많이 수척해진 스티브 잡스가 직접 발표 하였다. 그만큼 관심과 열정이 많다는 반증일것이다. 그렇다면 iCloud란 도데체 무엇인가 ? 애플 홈페이지에 가서 소개된 자료를 발췌해본다. iCloud stores your music, photos, apps, calendars, documents, and more. And wirelessly pushes them to all you..

    2011/06/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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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까지...
애플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시점에 혜성같이 등장한 책이 있으니 바로 '아이패드 혁명'이다.

사실 아이패드가 국내에서 아직 출시 전임에도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1월에는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IT전문가, 기자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저자가 작성한 책이다.
저자들의 프로필은 화려 그 자체다.

저자 :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 전 전자신문 기자, 서울경제신문 기자.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김성우

KT종합기술원 중앙연구소 연구원. 전 삼성전자, 팬택, 필립스디자인 근무. 한림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텍에서 ‘Information Design&Technology’ 석사학위, 헬싱키경제대에서 디자인경영 MBA를 취득했다.

저자 :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 소장. 지디넷(ZDNET) 칼럼니스트.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에서 소프트웨어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컴퓨터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자 : 명승은

태터앤미디어 대표. 한국블로그산업협회 회장. 전 매경인터넷 디지털미디어 기자, 야후코리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팀장.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저자 : 송재준

(주)게임빌 마케팅 및 게임제작 담당 이사.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중에 벤처기업 (주)넷더스의 창립 멤버로 일했다.

저자 : 예병일

플루토미디어 CEO. 전 SBS 기자, 조선일보 기자, 코리아인터넷닷컴 CEO.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이형일

KT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 KT마케팅연구소 근무. 고려대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임정욱

미국 라이코스 CEO. 전 조선일보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혁신본부장.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MBA를 취득했다.

저자 : 정지훈

미래 칼럼니스트이자 의사. 프로그래머.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한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 LG전자기술원, LG전자 본사 근무.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말 화려하지 않은가?
이들이 각각 하나의 장을 맡아서 책을 서술하고 있다.
각 장당 20~30페이지 분량이니 정말 빠르게 써서 빠르게 출간한 노력이 엿보인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아이패드 관련 책을 제일 먼저 내는 것도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저자가 공저로 쓰다보니 책 내용에 중복이 너무 많은 것 같긴 하다.(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임)

이 책의 핵심은 딱 한가지이다.

아이패드가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 소비 기기가 될 것이라는 것!!!

아이패드는 기존의 PC도, 노트북도, 넷북도 제공하지 못했던 혁명적인 UX를 제공하고 있다.
터치형 슬레이트 기기인 아이패드를 통하여 신문, 방송, 동영상, 책, 영화, 음악, 게임, 소셜네트워크, 교육 등등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콘텐츠 생산쪽 보다는 소비에 가깝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패드 혁명은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업자에게 유리한 혁명이 될 것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아이패드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왜냐하면 이미 아이패드는 미국,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비즈니스의 틀을 바꾸어 놓고 있다.
아이패드가 국내에 상륙하게 되면 분명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때 준비하면 늦는다.
지금 준비해야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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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우리 곁으로 본격적으로 온지 이제 1년이 되어 간다.
물론 아이폰으로 인하여 거대한 스마트폰 시장이 열렸다.

나는 소셜 웹이 스마트폰을 만나면서 공간의 제약성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는 컴퓨터에서만 SNS에 접속할 수 있었다.
물론 휴대폰으로 접속할수도 있었지만 많은 제약이 따랐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많은 스마트폰 유저가 생기면서 이들은 언제어디에서든지 소셜 웹에 접속하여 SNS를 즐기고 있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하여 접속하는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고 있다.

사진, 동영상을 촬영하여 곧바로 트위터에 올리고,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가장 빠른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개인, 시민기자가 된 것이다.
내가 뭘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시도때도 없이 올린다.
바로 스마트폰이 소셜 웹을 만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우리는 이제는 시도때도 없이 소셜 웹에 접속한다.
소셜 웹에 접속하기 위해 컴퓨터를 켤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만 갖고 있으면 된다.

SNS에게 있어서 스마트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동지가 되었다.
그들이 만들어갈 소셜네트워킹 라이프스타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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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스마트폰으로 제일 먼저 한게 앱을 깐다든지 하는게 아니라 트위터에 제일 먼저 접속했다는... ㅋㅋ SNS와 스마트폰은 찰떡궁합인듯~

    2010/10/07 20:38
    • 깜냥 윤상진  수정/삭제

      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일먼저 트위터에 접속했다~~ 죠~ ㅎㅎ 스마트폰은 참 매력적인 존재인 것 같습니다.

      2010/10/08 10:29


 

최근 베를린에서 개최된 가전 전시회 'IFA 2010'을 전후하여 애플-구글-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실체와 각기 다른 플랫폼 전략이 공개되었다.

소니를 통해 공개된 '구글 TV'는 구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며, 안드로이드 마켓을 활용하고 PC처럼 검색 기능이 가능하다. 말그대로 스마트폰의 액정을 TV만큼 키워놓은 형태라 할 수 있다.

애플은 'TV는 컴퓨터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단말기'라는 명제 하에 유료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서비스하는데 초점을 맞춘 셋탑박스 방식의 2세대 '애플TV'를 공개했다.

지난 2월 세계 최초의 TV 앱스토어인 'Samsung Apps'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IFA 컨퍼런스에서 유럽 업체들과의 콘텐츠 제휴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 TV에 대한 구글-애플-삼성전자의 전략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결국은 콘텐츠 싸움이라할 수 있다. 콘텐츠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가 관건!
특히 구글은 엄청나게 많은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의 콘텐츠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다른 스마트 TV 플랫폼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되었다. 그 누구도 우위에 있다고 쉽사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
역시 스마트 TV도 TV이다.
어떤 TV가 더 똑똑하냐가 아니라 어떤 TV가 더 재미있느냐가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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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더 큰 재미를 주느냐는 명제에서
    과연 TV only 그 재미를 주는 전략이 타당할까? 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onvergence 어찌보면 진부한 개념이지만(벌써 그렇게 됐네요 ㅡ.ㅡ;) 사용자들의 needs와 fun 을 어떻게 끌어 내느냐에 대해서 only 전략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10/09/20 13:02
    • 깜냥 윤상진  수정/삭제

      ^^ 그러네요... 재미만 가지고는 뭔가 부족하겠네요~
      그런데 어찌보면 재미라는 것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무지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스마트폰 자체도 재미있기 때문에 사랑을 받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재미 이외에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그 무엇이 필요할 것입니다. ^^

      2010/09/20 14:43


 

아이패드가 e-북 리더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히면서 킨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아마존 킨들은 e-북 전용 리더로서의 기능 향상과 저가정책을 내세워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고 있다.
또한 킨들은 실제 도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서핑, 동영상 시청, e-북 리더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아이패드에 고전이 예상된다.
Change Wave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인터넷 서핑이 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e-북 읽기도 3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출처: Change Wave Research, 2010. 6.

특히 아이패드는 콘텐츠와 단말기가 결합되는 e-북 리더기 시장에서 새로운 유형의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책 콘텐츠에 멀티미디어를 결합하여 3D, 증강현실 등이 모두 가능하다.
물론 킨들은 실제 책 읽는 느낌을 내는데 주력하겠지만 아무래도 독자들은 여러가지 기능을 더 선호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시장선점효과가 많이 발휘되어 킨들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아이패드의 강력한 도전에 킨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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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e-북의 새로운 유형 제시

He's Column/IT 2010/09/01 12:55 Posted by 깜냥 윤상진
 

애플 아이패드가 e-북 리더기로써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컬러 지원과 웹 접속이 가능한 아이패드의 e-북 기능은 비디오, 오디오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첨단 e-북, 멀티미디어 e-북, 교차미디어 e-북' 등으로 불리고 있다.

교과서 출판사는 비디오, 양방향 테스트, 연구보고서 링크가 가능한 e-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Lonely Planet 같은 여행 전문 출판사는 인쇄 도서보다 더 많은 정보와 더 보기 쉬운 e-북을 출시중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애플 아이패드가 새로운 개념의 e-북을 제시하면서 e-북 단말기 시장에서 아마존 킨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물론 아직까지는 아마존 킨들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지만 애플 아이패드의 강력한 도전에 아마존 킨들도 흔들리는 양상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존 킨들이 전혀 맥을 못추고 있고, 구매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아이패드도 아직 출시전이기 때문에 조금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e-북이 출판업계에서 대세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시간의 문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출판시장에서도 이제 e-북이 활성화되고 보다 많은 리더기도 보급되어야 한다.

우리도 아마존 킨들, 애플 아이패드를 놓고 고민하게 될 날이 오게 될까?

그리고 정말 궁금하다.

애플의 도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미국 e-북 리더기 시장 벤더별 점유율]

출처: Change Wave Research, 20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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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e-북 리더기 킨들(Kindle)을 발표한지 채 3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2010년 2분기에 아마존의 e-북 판매랑이 처음으로 양장본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향후 1년 이내에 e-북이 페이퍼북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북의 급속한 성장 배경의 하나로 애플 아이패드가 새로운 유형의 e-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꼽고 있다.

앞으로 e-북 리더기 시장에서 아마존 킨들과 애플 아이패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e-북이 그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e-북 시장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e-북 리더기를 통한 콘텐츠 이용 현황]
출처: Change Wave Research, 20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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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아마존이 e-book 리더기 킨들Kindle을 발표한지 채 3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2010년 2분기에 아마존의 e-book 판매랑이 처음으로 양장본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향후 1년 내에는 e-book이 페이퍼북 판매량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네요.

    2010/09/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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