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K팝스타다.


가수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들의 소름돋는 라이브를 감상하기 위해서다.


이번 시즌 4에서는 정승환, 박윤하가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정말 이들이 앨범을 내면 반드시 음원을 사서 듣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이러한 라이브 뿐만 아니라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명의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재미있어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


인정하기는 싫치만 정말 그렇다.


이들의 심사평이 너무 재미있다. 물론 오버스러운 것도 많이 있다. 그런데 그러한 오버스러움이 재미를 배가시킨다.


K팝스타가 예능이기 때문에 어쩌면 심사위원들의 촌철살인 심사평이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3명의 심사위원에 대한 나의 선호 기준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처음에는 단연 양현석을 좋아했다. 박진영은 자신의 세계에 모든 사람들을 짜맞추려 하지만 양현석은 개성을 강조하고 그 개성을 살리게끔 지원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양현석보다는 박진영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정말 박진영이 이야기하는 음악적 지식들이 처음에는 잘 몰랐었는데 자꾸 자꾸 듣다 보니 음악에 대한 상식이 늘어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무엇보다 박진영은 훨씬 객관적으로 심사를 한다. 자신의 심사 기준이 명확한 것이다. 그 심사 기준에서 벗어나면 혹평이 따라오는 것이다.


하지만 양현석은 이런 심사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린다. 특히 소속사 대항전에서는 YG에서 트레이닝한 참가자를 너무 편애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


YG가 아닌 참가자에게는 칭찬을 해주는 듯 했지만 꼭 나중에 단점을 하나씩 지적함으로써 점수를 깍을 여지를 주었다. 반면 YG 참가자는 못했어도 칭찬을 해주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음악에 무지한 일반인들 입장에서 처음에는 양현석처럼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에게 호감이 갔지만 이제는 음악적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박진영의 심사평에 공감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건 내 주관적인 판단이기는 하겠지만 박진영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분명 박진영 본인도 우리나라 대중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천재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양현석의 심사평은 무의미하게 들린다.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정말 "의미 없다"


내가 볼때 박진영의 깊은 음악 지식에서 나오는 심사평을 통해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음악 수준이 올라간 건 분명해 보인다.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우지도 못했고 트레이닝도 받지 못한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알레야 알 길이 없는 전문 음악 기획사의 프로듀서가 지적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의 음악 수준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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